지난 1분기 동안 수세적인 2차전지 사업을 펼쳐왔던 삼성SDI와 LG화학이 2분기부터 공격적으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2차전지 사업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1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2분기에 전동공구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노트북PC 거래처를 일본 업체까지 확대, 2차전지 5000만개를 판매해 세계 시장 3위에 오른다는 방침이다.
또 조기에 2600㎃h 제품을 출시하고 코발트에 집중된 2차전지 소재를 니켈이나 나노 소재 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3800만개의 2차전지를 판매해 11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4분기와 비교해도 수량으로 19%, 금액으로도 8% 이상 늘어났다. 판매 수량은 작년 동기 3100만개보다 23%나 많아졌다. 삼성SDI 이진건 상무는 “휴대폰과 노트북 PC 주요 고객에 대한 판매가 30% 이상 늘었고 수익성 면에서도 거의 손익분기점에 접근했다”며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흑자 전환도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1분기 2차전지를 포함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409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으나 2분기부터 연말까지 2624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2차전지 매출이 900억원에 그쳤지만 적자폭은 이전 분기에 비해 약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조석제 부사장은 “올해 들어서는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저가 노트북PC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 현실을 감안해 고용량 제품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2분기부터는 저가 2차전지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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