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전문 전시회인 ‘넷월드+인터롭 2005’가 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맨더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6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약 85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115개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와 전시회로 구성됐으며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서비스 △무선 △보안 △퍼포먼스 △VoIP&협업 △데이터 매니지먼트&컴플라이언스 등을 크게 주요 테마로 컨퍼런스와 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3일 존 챔버스 시스코 CEO가 가장 먼저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뒤를 이어 호세인 에슬람 볼치 AT&T CTO&CIO와 션 맬로니 인텔 부사장이 연단에 선다. 이어 4일 스콧 크리엔스 주니퍼 네트워크 회장이, 5일에는 앤디 매츠 지멘스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등이 나와 첨단 네트워킹 기술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몇년간 이어져온 무선 네트워킹 열풍이 지속돼 선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 관련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적 기업들은 전문 기업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무선 네트워킹 시장 장악을 꾀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무선 제품을 처음으로 내놓은 경우도 눈에 띈다.
시스코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초 4억5000만달러에 ‘에어스페이스’사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무선 네트워크 장비인 ‘와이어리스 로케이션 어플라이언스 2700’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아루바 네트워크 또한 ’퍼스널액세스포인트’라는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루바 액세스포인트에 탑재돼, 고객들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메루네트워크는 사용 가능한 대역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내놨으며, 지멘스 커뮤니케이션도 ‘챈트리 네트웍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 행사를 통해 무선랜 제품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이더넷 스위치 업체인 엔터라시스는 또한 ‘트라피즈 네트웍스’ 사의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싱, 자사 스위치에 탑재해 기존 엔터라시스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다. 이밖에 알카텔 AT&T 어레이 네트워크 등도 새로운 네트워크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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