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 8월경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의 ‘두루마리 스피커’가 출시된다.
피앤아이(대표 고석근 http://www.plasma-ion.com)는 하루에 A4용지 1만장 가량의 두루마리 스피커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석근 사장이 지난 200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재직시 개발한 것을 내구성을 높여 양산체제가 가능토록 한 것으로 스피커 제조사들을 통해 오는 7, 8월경 다양한 유형의 두루마리 스피커가 출시될 예정이다.
두루마리 스피커는 전기신호를 압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압전 플라스틱을 이용한 일종의 필름 스피커로 이소불화비닐(PVDF) 표면을 물에 친한 친수성으로 바꿔 전극을 만들어 전기신호가 압력으로 전환돼 스피커처럼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두루마리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벽에 펼쳐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을뿐 아니라, 스피커 표면에 개인이 좋아하는 가수나 연예인 사진을 인쇄할 수도 있다. 스피커 제조사가 이 ‘원단’을 가져가 어느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MP3플레이어, 홈씨어터, 손목형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고석근 사장은 “3, 4개월 후면 하루에 30만장까지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격은 수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A4 용지 수준으로 몇 천원을 넘지 않을 것이며, 출력도 일반인이 듣기에 무리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사진: 피앤아이 고석근 사장이 스피커 원단을 풀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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