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e러닝 코리아](14)활용사례⑥크레듀와 국내 e러닝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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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B2B e러닝 시장을 주도하다시피한 기업이 크레듀(대표 김영순)이다. 크레듀가 내달 4일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한다. 96년 한 민간기업에서 시작된 국내 온라인 교육의 역사는 어느덧 10년째로 접어들면서 차세대 성장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이 10년 역사의 한복판에 있는 기업이 크레듀이기도 하다. e러닝 산업의 지난 10년 발자취와 크레듀의 성공 사례를 함께 짚어봤다.

◇2003년부터 산업화 본격 진행= 교육의 산업화가 본격 추진된 것은 2003년부터이다. 태동기인 96년부터 99년까지는 텍스트 위주의 튜토리얼(Tutorial) 강의가 일반적이었으나 2003년부터 다양한 사례 학습은 물론 목표기반설계(GBS) 등의 교수설계 기법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민간기업에서 도입된 브렌디드 러닝이 본격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정부 각 부처에서도 나름대로 중장기 계획과 정책을 내 놓았다. e러닝이 국가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가능성 높은 대안이자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로 평가받기에 이른 것이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 e러닝 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초기에는 학사관리시스템(LMS)과 콘텐츠 개발 수주가 개별적으로 진행됐으나 이제는 컨설팅에서 부터 LMS, 콘텐츠개발 등이 분석결과에 따라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업의 직무교육 도구로 활용돼온 e러닝이 대학과 지역자치단체, 정부기관 등의 새로운 교육 수단으로 각광받게 됐다. EBS 와 사이버가정학습 등을 중심으로 초중고교를 망라하는 사교육의 대체수단으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부·민간기업 협력이 성장의 동인= 이러한 e러닝 산업의 발전에는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큰 기여를 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는 노동부의 인터넷통신훈련제도 시행, 산업자원부의 e러닝산업발전법, 정보통신부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계획, 교육인적자원부의 ‘e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추진 전략’ 등이 쏟아져나오면서 중장기적인 각종 정책이 수립 또는 시행 중이다.

정부의 정책이 시장 형성 및 인프라 조성에 기여했다면 e러닝 시장의 외형적 성장을 가시화시킨 것은 민간 기업들이다.

대기업의 자체교육기관을 포함한 e러닝 훈련기관들은 99년 16여개에서 지난해에는 108개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기업교육시장에서 e러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1년 13.8%에서 2005년에는 3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기업의 경우 e러닝의 비율은 이미 오프라인 교육의 비중을 뛰어넘었다.

◇크레듀, 매년 50% 성장으로 성공 모델 창출= 외형 성장을 주도한 기업들 가운데 기업교육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크레듀(http://www.credu.com)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e러닝 업계의 선두주자이다.

2000년 5월 창립 이래 경영직무, 리더십, 금융자격, IT, 어학 등 다양한 직무 소양 교육은 물론 브렌디드 러닝, 모바일 러닝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인가족교육, 간호사 교육, 건설현장 교육 프로그램 등 특수 분야에 있어서도 발군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이하는 크레듀는 기업 교육서비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국내 e러닝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하고 전문성 있는 콘텐츠의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e러닝 시장의 영역 다변화에 대비해 교육위탁운영, 출판, 자격인증, 외국어교육 등의 신규사업에 대한 준비와 함께 고객만족을 위한 CTI, 슈퍼돔 서버 등의 도입도 이미 마친 상태다.

크레듀는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시장 확대 노력으로 2003년 207억 원, 지난해 30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50%대의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배출한 교육자만 해도 연간 500여 과정 40여만명에 이른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올해도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이미 상반기에 월 평균 4만명 이상의 교육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교육서비스를 준비함과 동시에 기존 교육서비스들의 자체 명품과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블렌디드 러닝의 성공사례들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교육부, 노동부 등 정부 각 부처에 직급별 혁신-리더십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등 민관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성공사례들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별취재팀>

◆인터뷰-김영순 사장

 “교육 서비스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은 물론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모색 중입니다. 앞으로 5년 내 글로벌 톱5에 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

김영순(48) 크레듀 사장은 내달 4일 회사 창립 5주년을 앞두고 감회가 남다르다.

김 사장은 “지난 5년 간 기업의 수익 창출과 더불어 e러닝 대중화를 위해 땀을 흘려왔다”며 “국가 차원에서 최근 인적 자원 개발과 평생 교육 기반 마련에 e러닝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감도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년간의 성과에 대해 김 사장은 “한 마디로 e러닝은 교육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e러닝이 단순히 오프라인 교육의 대체 수단에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적이다. 그는 “기업 교육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도달했지만 이는 일부 대기업 시장의 범주에서 본 평가”라며 “중소기업과 초·중·고교 시장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민·관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과 관련해 “e러닝이 평생교육, 사회교육으로 연관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은 산·학·연의 협조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하는 중장기적인 노력 등이 병행돼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교육부가 ‘e러닝을 통한 국가 인적자원 개발 방향’을 수립하고 e러닝 산학연 클러스터 구성, 평생학습 시범도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한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는 노동부의 고용보험 환급제도 및 최근 실시된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 등과 함께 기업교육시장에 다소 치우쳐 있는 e러닝 산업을 전방위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금주의 e러닝코스

 *크레듀의 ‘크레듀토익’

‘토익도 e러닝 전문 업체가 만들면 다르다’

기업 대상 e러닝 위탁 교육 전문인 크레듀(대표 김영순 http://www.credu.com)가 토익 전문 영어 교육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일반인대상(B2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달 초 선보이는 크레듀토익(http://www.credutoeic.com)이 그것. 이 사이트는 지난해부터 특정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토익 교육 서비스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B2C 사이트로 오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레듀는 지난해 별도의 어학연구소를 설립하고 ‘크레듀 토익 620 공략 L/C, R/C’를 비롯해 520, 730, 860 시리즈와 ‘왕초보영어회화’ 과정 등 수준별 맞춤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크레듀토익은 제작부터 강사까지 화려한 이력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50만명의 국내 최대 회원을 보유한 커뮤니티 ‘토익 900을 위해’ 로 잘 알려진 강지완 연구원을 필두로 TV 생활영어로 널리 알려진 임윤희 강사, 토익 베스트셀러 토마토 저자 김태윤, 조오제 강사 등이 전략 중심의 강의와 해설을 재미있는 게임방식의 콘텐츠와 함께 제공한다.

강좌 외에 실전문제에 대한 정답률이 계속 기록으로 남아 개인이 틀린 문제와 맞춘 문제를 비교할 수 있는 정답률 비교분석 코너도 있다. 또 시험 보기 전 예상 문제, 대비 문제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자료실, 학습자가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기 쉽도록 게시판별로 검색 기능을 강화시키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크레듀는 B2C 시장 확대를 위해 토익 외에도 SEPT, 비즈니스 영어, 영문법 등 영어강좌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등의 제2 외국어 과정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동우 부장은 “1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체 과정을 개발했다. 일부 기업고객들에게 서비스한 결과 회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토익 전문 사이트를 통해 학생 및 일반인에게도 서비스하게 됐다”며 “이미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콘텐츠 구성 및 내용, 부가서비스 등의 차별화를 통해 맞춤형 어학 교육 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2)1544-9001(크레듀 고객지원센터)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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