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MSN 사업본부 이구한상무

 “인스턴트메신저 시장에서 숫자 놀음은 의미가 없습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메신저만의 특성을 사용자에게 제대로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요”

MSN코리아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N사업본부장(상무)은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 네이트온의 접속자수 1위 등극을 겨냥, 부가기능보다는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버전인 MSN 메신저 7.0에서 선보인 풀스크린 화상채팅과 콘텐츠 팩을 비롯 한 줄 쓰기 창, 감상 중인 음악 표시, 버디리스트 공개사진등의 기능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본부장은 “네이트온 사용자가 MSN 사용자를 추월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일반인들의 메신저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 이용자수를 늘리는 효과과 작용할 것”이라며 “이제야 비로소 메신저를 통한 수익모델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메신저기반 기업용 마케팅 툴인 ‘MSN 봇 서비스’를 예로 들었다. 메신저의 채팅 및 알림 기능을 이용해 고객과 기업 간에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MSN 봇 서비스는 현재 12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가운데 메신저상에서 주식매매를 가능케 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아이봇(iBot)은 서비스 개시 한 달도 안돼 이용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구환 본부장은 “MSN메신저는 이미 세계 어디서나 가능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 나가는데 마케팅 전략의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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