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특수 안경이 없이도 3차원(3D)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3D LC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 기술은 빛 방출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렌즈와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특정 각도에서만 3D 이미지를 볼 수 있던 기존 표준 3D 기술을 개선시킨 것이다. 특수 소프트웨어는 3차원 효과를 만들기 위해 10개 이상의 같은 이미지를 사용해 넓은 시야각을 만들어준다.
이와 관련, 도시바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주류 3D 기술은 한정된 시야각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며 “새 디스플레이는 빛의 빔을 실제 객체가 만들어내는 것과 유사하게 재구성해주는 통합이미징시스템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이 기술을 내년에 아케이드 게임기용으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이후 이 기술을 2007년 음식물이 입체로 보이는 3D 메뉴판, 2008년 가정용 게임기용 3D 화면, 같은해 말 휴대형 게임기용 3D 화면, 2010년 차세대 3D TV용 화면 등에 적용키로 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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