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홈페이지가 욕설과 음란물 등 스팸 게시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이 최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스팸 게시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06명의 83.9%인 172명이 운영중인 홈페이지 게시판의 스팸 게시물(욕설·음란·상업광고 등)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게시물의 유형은 상업광고(61%), 악의적인 도배글(51.3%), 욕설(47.8%), 음란물(4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선, 총선, 지자체 선거 등 선거 기간의 경우 응답자의 64.4%는 전담 요원을 상주시켜 스팸 게시물을 집중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팸 게시물을 자동 차단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경우가 13.2%를 차지했다. 그러나 11.7%는 별다른 대책없이 그대로 방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 의원 측은 “여론과 민의를 수렴해야 하는 게시판이 스팸게시물에 점령당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장으로서 역할을 심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의원들의 위상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악의적인 스팸 게시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체 국회의원 2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6.8%포인트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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