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1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택은 오는 2분기 매출액과 판매량이 모두 10∼15% 가량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팬택에 따르면 팬택(대표 이성규)의 1분기 휴대폰 매출액과 판매량은 각각 전분기 대비 14.2%, 15.7% 감소한 1963억원, 150만9000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6.5% 감소한 81억원을 차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5.6%에서 4.1%로 떨어졌다.
팬택의 1분기 매출감소는 중남미 통신사업자들의 재고조정 여파로 모토로라에 공급하는 CDMA 단말기 및 멕시코 GSM 휴대폰 공급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판매량 감소와 달리 독자브랜드 매출비중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와 중동 시장 매출이 각각 12%, 32% 성장했고, 동작인식폰을 출시한 내수시장 판매량도 지난해 4분기 1만3000대에서 1분기 9만1000대로 7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팬택은 독자브랜드 매출비중이 전년동기 12만4000대에서 60만대로 늘어나는 등 비즈니스 모델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분기 이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팬택의 독자브랜드 매출비중은 지난해 1분기 13.6%를 기록한 이후 2분기 16.4%, 3분기 43.8%, 4분기 53.3%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중국 시장진출을 위한 GSM 라이센스 획득 후 제품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법인설립을 추진 중인 브라질을 비롯 멕시코, 이란 등 전략시장에서도 독자브랜드 매출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팬택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브랜드 매출비중은 54%를 기록했고 이어 모토로라(27%), 내수시장(12%), 기타(7%) 순으로 나타났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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