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정보유출 방지에 발벗고 나섰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정보 유출을 막아라.’

 LG그룹이 이르면 5월부터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범용 인터넷 메신저를 전면 차단한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안 강화와 원활한 업무 공유를 목적으로 계열사 12만 임직원과 일부 계열사가 그룹 인트라넷 ‘LG이넷(LGeNet)’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그룹통합메신저(GIM:Group Intergration Massenger)’를 개발했다.

 LG그룹 업무혁신팀에서 개발한 GIM은 현재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해외 근무자를 위해 영문과 중문 메신저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를 대상으로 GIM 사용을 적극 권고하는 수준이지만 안정화 테스트가 완료되는 다음달부터 전 계열사 임직원이 사용중인 범용 메신저를 전면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GIM 적용 대상은 LG전자, LG필립스LCD, LG케미컬, LG CNS, LG마이크론, LG텔레콤 등 6개 계열사와 GS리테일, GS E&C 등 지난해 말 GS그룹으로 편입된 2개 관계사 등 총 8개 업체다.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그동안 메신저를 통해 중요 정보가 새나간다는 보안그룹의 지적에 따라 개발했으며, 근무시간 동안 업무에 집중토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현재 일부 계열사별로 일반 인터넷 메신저 사용을 중단했으며 이달 말 대부분의 업체가 차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메신저 사용을 차단하고, 삼성 인트라넷인 ‘싱글’에서 지원되는 메신저만 사용토록 하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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