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의 조직통합 작업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한국HP는 당초 퍼스널시스템그룹(PSG)과 이미지프린팅그룹(IPG)의 통합을 전제로 5월경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새 CEO로 부임한 마크 허드 회장이 이같은 조직통합 작업을 전격 중단키로 함에 따라 조직 개편 시기를 내년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1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HP는 매년 5월이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겪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별다른 인사 태풍이나 조직 변화없이 소규모 단위의 조직 개편만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좀 더 시장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자리변화 정도만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한국HP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IPG와 PSG 조직 통합은 전 HP CEO였던 칼리 피오리나가 월가의 PC사업부 분사 압력에 맞서 내놓은 마지막 카드였다. 현재 HP 본사는 IPG와 PSG 통합 수장을 선정했으나,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통합 작업이 물밑으로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마크 허드 회장은 이제 막 부임한 상태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을 하기 보다는 큰 그림을 구상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중단키로 하고 최근 각 지사에 이를 통보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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