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들의 IT 자회사들이 새로운 비상을 위한 날개를 펼치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국민은행)·제일FDS(제일은행)·하나아이앤에스(하나은행) 등은 최근 새로운 사령탑 영입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금융IT 서비스의 전문성 제고 △대고객 영업력 강화 △대외사업 확대 등을 겨냥한 행보를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한 뒤 우리금융그룹 내 ‘IT 공유(셰어드) 서비스센터’로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에 이어 이들 자회사가 구현할 위상과 사업 성과에 금융IT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지난달 말 국민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의 정진백 수석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 KB데이타시스템(http://www.kds.co.kr)은 최근 ‘영업력 강화’를 전략목표로 한 조직개편으로 진용을 새롭게 했다. 이번 개편에서 KB데이타는 금융IT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기존의 4본부 18개팀을 2그룹 2본부 8팀 1연구소 체제로 전환했다.
고객 중심의 사업구조와 영업력 강화를 지향한 그룹 체제는 국민은행 등 관계사를 지원하는 ITO·SDI사업 그룹과 대외기관을 담당하는 전략·BI사업 그룹으로 나뉜다. 특히 신설된 금융IT연구소는 기존에 분리됐던 신사업 추진과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 신 수종사업 추진과 개발·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KB데이타는 우수 솔루션을 발굴·상품화해 국민은행에 우선 공급, KB데이타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KB데이타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 초 인도네시아 BII은행 정보계시스템의 2단계 사업(405만달러)을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금융IT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일FDS=지난해 10월 제일은행 출신의 강기환 사장 체제를 구축한 제일FDS(http://www.kfds.co.kr)는 올해 사업전략을 △IT서비스의 전문화 △신규사업 모델의 발굴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 등으로 잡고, 서비스 전문화와 신사업 모델 발굴에 나섰다.
제일FDS는 우선 금융IT 솔루션과 제품 개발의 전문성 확보, IT 아웃소싱 서비스 만족도 체계 등에 따른 서비스 전문화, 컨설팅·솔루션 업체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업무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개선 △영업역량 강화 △전략제품 설정 △금융IT 컴포넌트 구축 △유지보수 및 위임업무 개선·확대 등 10대 중점 과제를 마련했다.
대외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차세대시스템, 지난 2월 수협은행 ‘개인 워크아웃 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산업은행 ‘프런트 오피스 구축사업’ 등에 참여하며 대외 금융IT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제일FDS는 올해 자산유동화·여신 종합관리 시스템, IT 아웃소싱 수요를 적극 흡수, 작년(221억원) 대비 20% 이상 성장한 2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나아이앤에스=하나은행 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대표 김종식 http://www.hanains.com)는 올해 하나은행의 금융지주사 출범이 예상되면서 새로운 위상 정립기를 맞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주사 출범 후 금융 자회사 간 네트워크 강화와 IT 자원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계열 금융기관의 IT 연계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그룹 내 IT 체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할 방침이며, 이에 앞서 최근 영업력 제고를 위해 금융과 공공 사업을 분리하는 영업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지난해 하나은행·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은 물론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예산관리시스템, 국방재정시스템, e감사시스템 사업 등 비 금융IT 시장에도 진출한 하나아이앤에스는 올해 고급 인력 양성, IT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금융지주사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IT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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