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의 이번 발표로 SK텔레콤, KTF, LGT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의 DMB사업 무게중심 이동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발을 담근 위성DMB·지상파DMB 사업의 선택적 강화등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SKT가 차기 킬러콘텐츠로 위성DMB를 키워, 이동통신시장에서 후발사업자보다 우위를 점할 호기를 맞은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KTF나 LGT도 지난 1년여 동안 지상파DMB 카드를 들고 충분히 얻을 것을 얻었기 때문에 불리할게 없다는 관측이다.
SKT는 애초 위성DMB 사업을 추진하며 작년 상반기 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지상파DMB가 급부상하며 ‘위성DMB와 지상파DMB간 공정 경쟁 논리’에 밀려 수차례 연기를 거듭했다. 특히 언론노조가 위성DMB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을 반대, 지난해 10월에는 방송위가 불허를 결정하며 지난해 하반기 한때 ‘티유미디어의 위성DMB 사업 포기설’이 돌기도 했다. KTF와 LGT 입장에선 지난 1년여 동안 ‘SKT가 위성DMB를 무기로 이통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지상파DMB가 막아준 셈. 또한 두 회사는 이 기간 중 티유미디어와 수익배분협상도 타결해, 위성DMB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KTF와 LGT는 지난해말 KBS, MBC, SBS등과 함께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한 7자 제휴’를 맺는 등 SKT에 대한 공세의 끈을 늦추기 않았다.
채태준 KTF 팀장은 “(지상파DMB든 위성DMB든)경쟁력있고 시장에서 선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원칙”이라며 “지상파DMB 중계망 구축 건의 경우 (지상파DMB사업자들이) 합리적인 보상을 주면 (협력)하고 없으면 안 한다”고 말했다.
김동률 LGT 부장은 “위성DMB와 지상파DMB 양쪽 모두를 서비스한다”며 “(재송신 허용으로)이제 지상파DMB 경쟁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중계망 구축 등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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