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벤처 강산

올 들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에 이어 최근 벤처자금(모태펀드)투자지원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2∼3년간 혹독한 시련기를 보냈던 지방 벤처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은 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있는가 하면 과감히 시설 및 인력에 투자하고 있다. 일부 우량기업은 올해 코스닥 진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 벤처 지원조직들도 자금과 마케팅 등 측면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그동안 경기침체로 흐지부지됐던 지역별 산·학·연 벤처 네트워크도 전열을 재정비해 스타벤처 발굴 및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제2 벤처 붐, 전국으로 확산=중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63개사·2월 121개사·3월 159사 등 증가 추세를 이어온 벤처 기업수는 3월 말 현재 총 8310개사로 1년 전 7464개보다 846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각종 벤처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받기 위한 벤처재확인 신청건수도 매월 200건이 넘는 등 지역별로 예년에 비해 2∼3배 많아졌다.

 이러한 벤처 붐을 위해 각 지자체와 지원기관들도 일제히 벤처육성책을 마련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는 5개 분과위원회를 개편해 대덕R&D 특구 시행을 앞두고 특구형 벤처 금융시스템 구축과 신산업 프로젝트 도출, 기업 창출 등 새로운 벤처 환경 구축에 들어갔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과 해외 기업과 제휴해 공동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펼수 있는 사업을 추진중이며 부산과 대구지역 테크노파크와 정보문화산업진흥원도 마케팅 및 자금 지원 정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과 글로벌화로 성공신화 재도전=광주지역 대표적인 능동형 광통신부품업체인 오이솔루션(대표 추안구)은 기가바이트 이더넷(GE)-PON용 광송수신 모듈을 일본과 미국에 수출해 올해 70억원 매출로 흑자원년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테크노파크에 생산라인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인 네오솔은 최근 휴대형멀티미디어단말기(PMP)인 클리오드를 이탈리아와 일본 등지에 1500만 달러어치(5만대) 수출했다. 또 대구 소재 산업용 PC전문업체인 맥산(대표 백광)은 이달 초 출시한 윈도XP 기반의 고성능 오토 PC 인필(INFILL)을 미국 오디오박스와 파이어니어에 각각 1500만달러와 1000만달러에 주문자설계생산(ODM)방식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다.

 대덕밸리 소재 광통신 전문기업인 빛과전자(대표 김홍만)는 지난해 361억원대 매출에서 올해는 이보다 20% 이상 늘어난 432억원대로 매출을 늘려 잡았다. 같은 지역 SW개발업체인 티에스온넷(대표 김연호)은 서버 보안 솔루션 판매로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부산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업체 BnG로티스(대표 김진준)는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방벤처 대거 코스닥행 노린다=광학부품 제조 전문 기업인 해빛정보(대표 박병선)가 코스닥 예비 심사에 통과해 대덕R&D 특구 1호 코스닥 기업 배출을 앞두고 있는 대덕밸리에서는 LCD 재생 전문 벤처기업인 케이엘테크(대표 김상호)가 최근 코스닥에 예비 심사를 청구, 코스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1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물성분석 전문 회사인 케이맥(대표 이중환)도 연내 코스닥 입성을 노려 대덕밸리에서는 올해 3∼4개 업체가 코스닥에 진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가 올해 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와 부산에서는 각각 3∼4개 업체가 코스닥 진입을 위해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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