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양극화 현상 뚜렷

e마켓플레이스 전환에 따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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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중상위권 쇼핑몰의 경우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쇼핑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2월 말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이용자 확대가 선두권 업체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웹사이트 분석업체인 랭키닷컴(대표 한광택)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주요 인터넷쇼핑몰의 일 평균 방문자 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선두권 업체의 경우 1년 동안 절반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옥션·인터파크·디앤샵·G마켓·GS이숍·CJ몰·롯데닷컴·H몰·제로마켓·우리닷컴 등 10개 주요 쇼핑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옥션은 올 3월 평균 방문자 수가 157만65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 평균에 비해 40만 명 이상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150만 명에 육박, 인터넷 쇼핑몰 중에는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 사이트 전체에서는 포털업체들에 이어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했다.

 G마켓은 지난해 3월 25만여 명에서 1년 사이에 80만여 명으로 월 평균 방문자 수로 증가하면서 평균 55만 명이 늘어나는 등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터파크도 작년 동기에 비해 평균 5만여 명이 늘어났으며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오픈한 다음디앤샵은 5개월 만에 평균 방문자 수가 2배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GS이숍·CJ몰·H몰·우리닷컴 등 TV홈쇼핑 업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들과 롯데닷컴·제로마켓 등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치를 나타내 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등의 묘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들에 이용자가 몰린 것은 개인몰 임대사업(e마켓플레이스)으로 빠르게 전환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중위권 업체들도 대부분 관련 사업에 참여해 올 중순이후에는 이용자수 증가세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