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SOS 얼짱 에버크린

이제 막 유저들에게 공개된 ‘SOS 온라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경선씨를 만났다. 그녀는 예쁘장한 얼굴로 다른 유저들에게 ‘얼짱’으로 통하는 존재. 게임 실력도 외모만큼이나 만만치 않아 고레벨을 위해 쾌속 순항 중이다. 오늘도 학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 보았다.

# 각종 게임 섭렵한 얼짱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 ‘SOS 온라인’에서 얼짱으로 유명한 이경선씨(26, ID: 에버그린)를 만났다. 그녀는 각종 온라인 게임을 섭렵한 게임 마니아. ‘리니지’ ‘A3’ ‘테일즈 위버’ ‘와우’ ‘카트라이더’ 등 국내에서 유명하다는 작품은 두루두루 거쳤다.

“다음 게임에서 메일이 왔는데 ‘SOS 온라인’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더라고요. 캐릭터도 아기자기하고 귀엽고요. 그래서 한 번 해보기나 할까하는 생각으로 접속했죠.”

처음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여학생 ‘하나’와 남학생 ‘준’에 불과했는데 아무래도 하나가 더 귀여워, 그녀를 클릭하고 게임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유저들도 전부 하나만 골랐는지 게임에 들어가니 온통 하나만 돌아다녀 웃겼다고. 하지만 다소 작은 맵에서 같은 모양의 같은 소리를 내는 캐릭터가 여러 명 돌아다니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 레벨에 따라 재미는 천지차이

“하나와 준 말고 다른 캐릭터를 써보고 싶었는데 젬을 많이 모아야 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젬을 모았는데 게임을 즐기는 도중 캐릭터가 2개 추가됐어요. 막상 젬을 모으니까 어떤 학생을 골라야 할 지 고민 많이 했죠. 캐릭터가 다 귀엽잖아요.”

그렇게 열심히 플레이를 하다 어느날 게임 방에 들어갔는데 계급장이 전부 금인 사람들만 있었다고 한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 그냥 나가려다 그냥 시작했는데 이경선씨는 깜짝 놀랐다. 그 때 처음으로 이 게임을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던 것이다.

혼자만 계속 죽어 부활만 하고 있는데 그 방에 있는 유저들은 말 그대로 붕붕 날아다녔다. 플레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물어봤는데 게임을 하는 중에 대답까지 하며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고수다운 고수들을 만난 셈이다.

“좀 치사하지만 젬을 얻고 혼자만 계속 죽으니 화도 나고 그래서 팀플레이로 하자고 했는데 다들 착하게도 그렇게 하자고 하더라고요. 헤헤헤….”

다른 고수들의 도움으로 젬은 금새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캐릭터 6명도 전부 모았다. 캐릭터를 모두 모으고 각 캐릭터마다 다른 다양한 스킬을 배우면서 이경선씨는 ‘SOS 온라인’의 참맛을 느꼈다. 캐릭터가 예뻐서 시작했는데 플레이의 묘미도 상당하다고 말하며 눈을 크게 떴다.

# 게임은 재미가 최고

“게임은 역시 재미있는게 최고에요. 그래픽이 화려하면 컴퓨터 사양만 높아지지요. 복잡한 시스템은 익히기도 어려워요. 그냥 배우기 쉽고 플레이 타임도 짧으면서 다른 유저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게임이 전 좋아요.”

이씨는 ‘SOS 온라인’ 예찬론을 피면서 게임의 정의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했다. 또 이 게임은 게임 아이템이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상대방과 플레이를 하면서 동시에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독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당히 조절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며 그녀의 긴 연설은 끝났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