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전국 중계망을 구축하는 데 2000억원, 운용비용으로 연간 500억원이 소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박원진 KTF 상무는 14일 디지털뉴미디어포럼이 주최한 ‘지상파DMB 현안이슈 정책토론회’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상파DMB 중계망 구축에 400여 갭필러가 필요해 500억원이 소요되면 운용비용으로 연간 150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또 “전국망으로 확대할 경우 1800여 갭필러가 필요하며 중계망 구축 비용이 2000억원, 운용비용이 연간 500억원 소요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특히 “이 같은 비용 산출은 지상파DMB 중계망 구축과 운용에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이통사의 도움 없이 자체 구축·운용할 경우 구축비용은 30%, 운용비용은 100%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병철 LG텔레콤 상무는 KTF의 이 같은 전망치에 대해 “KTF의 비용 산출은 제대로 조사된 것이며 LG텔레콤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축비용과 운용비용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정태철 SK텔레콤 상무는 “위성DMB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지상파DMB 중계망에 투자할 경우 주변으로부터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중계망 구축 참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참여치 않을 입장임을 내비쳤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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