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냉각…주가 27P 폭락

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보름만에 950대로 밀려났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매도와 전날 미국 증시 약세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27.39포인트(2.9%) 폭락한 953.92로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옵션만기에 따라 57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 미 기술주 하락으로 15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3% 이상 떨어진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우호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이러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 오히려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관련, △1분기 실적의 전 분기 대비 개선 폭 △2분기 실적 전망 △자사주 매입 발표 여부 등이 향후 주식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영향과 삼성전자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향후 반등 여부는 15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지난 2001년부터 총 16차례 삼성전자 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번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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