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도이치텔레콤(DT)이 국가 간 인터넷망 접속료 정산 방식을 정액제에서 종량제 기반으로 바꾸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종량제에 이어 국가 간 인터넷 트래픽 정산에도 종량제를 도입, 향후 전세계 인터넷 과금제도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수행중인 이용경 KT 사장은 13일(현지시각) 카이우베 리케 DT 회장을 만나 기존 정액제 기반의 PSTN망 인터넷 접속료 산정 방식을 종량제 형태의 IP망 기준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는 ‘국제IP접속포럼’ 참여를 제안했으며 리케 회장 측은 참여키로 확답했다.
‘국제IP접속포럼’은 인터넷망의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국제 간 접속요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KT 주관하에 NTT, 브리티시텔레콤, 텔스트라, 칭화텔레콤 등이 참여중이며 오는 10월 국내에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KT는 기존 PSTN망 기반의 국가 간 인터넷 접속료 산정 방식인 트랜지셔널피어링이 트래픽량 등과 무관한 정액제여서 광대역통합망(BcN) 등 향후 IP망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개선을 추진중이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종 안건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국제 간 인터넷 접속 방식을 현실화하자는 데 각국 통신사업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낙관적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날 BcN, 인터넷전화(VoIP), IPTV,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등과 관련해 비즈니스 모델과 미래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리케 회장은 와이브로 사업과 u시티 구축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 사장은 국내 투자 참여를 제안했다.
양사 CEO는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공동 진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독일 월드컵 대회 기간 국제 TV중계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12일 개최된 한·독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의 통신환경 및 비즈메카, 와이브로, u시티와 같은 신규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한국과 독일 간 IT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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