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관시스템 업체들이 5월 말 조달청과의 수의계약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이후 계약방식 전환 여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료관시스템 업계는 현재 제3자 조달단가방식의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조달청 측이 일부 업체 관계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16개 자료관시스템 업체들과의 수의계약을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조달청이 최근 계약기간이 달랐던 16개 자료관시스템 업체들의 계약종료 시점을 5월 말로 맞춘 것은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계약기간이 각각 다르면 한번에 경쟁입찰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16개 업체의 계약기간을 5월 말 완료하는 것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업체들이 경쟁입찰방식으로 바뀌는 것을 우려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도 수익성이 낮은데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을 가장 적게 제시한 순서대로 일부 업체와 계약을 맺게 된다면 가격은 현재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수익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데 성능 및 유지보수 능력 등을 배제한 가운데 가격만으로 경쟁입찰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낮아져 고객들도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업체마다 계약기간이 달라 업체들이 재계약을 하기 위해 오는 순서가 들쭉날쭉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6개 업체의 계약기간을 5월 말로 맞춘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기존 계약방식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바꿀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며 “업체와 정부기관 등의 의견을 들어 봐야 하기 때문에 5월이나 돼야 최종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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