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사용될 예정인 셀 칩이 게임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IBM이 셀 칩의 기술이 소니의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은 물론 항공우주, 의료산업과 군사부문 등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셀칩은 IBM과 소니, 도시바 등 3사가 공동으로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 이 칩이 플레이스테이션3와 도시바의 고성능 TV 수상기에만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패스파인더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인 프레드 자이버는 “IBM이 셀칩을 광범위한 시장에 공개할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M의 대변인인 캐리 지터는 “3사가 각사의 고객들에게 셀칩을 마케팅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IBM측은 보잉, 하니웰인터내셔널 등을 위해 제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서비스(E&TS) 조직이 고객사가 셀칩을 전자제품에 내장하는 것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TS는 전세계에 1300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는데 IBM측은 얼마나 많은 인력이 셀 기반 디자인 작업에 관여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셀칩에 대해서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칩이 인텔이 노리고 있는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패스파인더의 자이버는 “셀의 성공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며 이는 어떤 응용제품에 채택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게임 시장이 어느 정도의 물량은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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