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려면 피해라?
상쾌한 월요일. 난 또다시 눈을 떴다. 어제 밤늦게까지 TV를 봐서 그런지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회사에 나오자 아무도 없었다. 난 남들보다 늘 조금이라도 일찍 출근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늘 일찍 출근한다.
말단사원도 사람이고 대리도 사람이고 과장도 사람이다. 과장도 늦잠을 자거나 일이 생겨서 늦을 수 있는 것처럼 말단사원도 일이 생겨서 늦을 수 있다. 그런데 늘 5∼10분 전에 출근하던 사람이 늦으면 뭐라 할 수 있겠지만, 30분 전쯤 출근하던 사람이 늦으면 ‘무슨 일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해 줄 것이다.
회사 생활. 처음 시작할 땐 ‘군대보다야 힘들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회사 생활을 해보고 알았다. 차라리 군생활이 더 낫다는 것을.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문장을 들어봤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나 역시도 군생활을 이 문장 하나를 생각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요즘은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즐기려면 피해라.’ 자! 오늘도 잡다한 생각은 모두 잊고 파이팅하련다.
말단사원/ 출처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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