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무선이동통신 환경 통합기술
인터넷과 무선이동통신 환경을 통합해 주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이 초고속 데이터전송기술인 HSDPA와 더불어 차세대 핵심 정보통신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IMS(IP Multimedia Subsystems)는 유무선 환경을 통합해 주는 ‘ALL-IP’ 개념의 핵심 네트워크 기술로, 휴대폰 사용자들은 통합된 이동통신 환경에서 일 대 다수간 실시간 그룹 통화는 물론 양방향 모바일 게임, 인스턴트 메시징(IM)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다폰·오렌지·T모바일 등 유럽 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과 다른 IP네트워크 간 상호 운용이 용이하면서도 IP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IMS 통신환경 구축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cdma 1x EVDO망에 IMS 환경을 결합한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오는 9월 IMS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모토로라·NEC 등 글로벌 기업들은 IMS 및 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CeBIT에서 IMS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푸시투토크(Push-to-Talk) VoIP 등 IMS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삼성은 와이브로 상용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HSDPA, 와이브로 등의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IMS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선과 무선을 통합할 수 있는 IMS 기술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다”며“실시간으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IMS가 적용된다면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G 이동통신 연구소를 중심으로 IMS 단말기를 개발중이며, IMS 네트워크 시스템은 LG-노텔 합작사를 통해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IMS 환경의 도입은 보다 개선된 3G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푸시투토크, 모바일 게임, 모바일 VPN 서비스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도 음성·데이터·비디오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서버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IMS 단말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한영 모토로라코리아 이사는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 및 3GPP2를 중심으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이미 지난 3월 열린 CeBIT전시회에서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3G UMTS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일본 NEC도 앞으로 IMS 네트워크 기반의 푸시투토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