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영화 콘텐츠를 TV, 극장, 휴대폰 멀티미디어로 동시에 상영하는 다매체 실험이 벌어진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 되는 셈이다.
실험을 통해 위성·지상파DMB, 휴대폰 등과 같은 신규 매체의 등장에 맞춰 향후 매체 간 경쟁 또는 보완관계를 미리 엿볼 수 있게 된다.
KBS와 단성사, SK텔레콤은 오는 9일부터 KBS 1TV를 통해 방영중인 KBS 프리미어 영화 시리즈를 같은 날 극장(단성사), SK텔레콤 멀티미디어 서비스(준)에서 개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5주간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출품작을 중심으로 5개 영화를 마련, 토요일 오전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밤 10시경 TV와 휴대폰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일주일간 방영할 예정이다.
TV, 극장, 휴대폰을 아우르는 이번 기획은 KBS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5주간 실험을 통해 시청률, 관객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횟수 등 이용자의 반응을 살핀 뒤 8월 2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BS측은 메이저 영화사들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영화를 뒤늦게 재탕만 해온 방송사가 직접 여러 매체에서의 개봉을 주도하는 모델이라고 자체 평가하면서 이번 시도가 빚어낼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S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창(윈도)이 이미 비디오렌털 시장 등으로 다양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KBS 편성기획 영화팀 이관형 PD는 “휴대폰 동시상영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영화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체로 보면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매체 간 특성에 따라 보완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브랜드 씨즐(Cizle), 무선 멀티미디어 준(june)과 티유미디어의 이동형 매체 위성DMB, 영화제작 및 배급사 IHQ의 주요 주주로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영화 사업을 본격 모색하게 된다.
영상사업팀 김경석 팀장은 “소비자들이 환경에 맞춰 영화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것보다는 영화 관객이나 TV 시청자를 유인하는 상호보완적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성DMB와 지상파DMB라는 경쟁매체를 소유한 KBS와 SK텔레콤이 파트너십을 맺은 데 대해 KBS측은 매체로 보면 경쟁관계지만 아직 이용자가 극소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으며 호의적 반응이 나오면 지상파DMB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역시 각종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시도를 거듭해온 가운데 KBS의 제안이 반가운 기색이다.
이번 기획에 등장하는 영화는 ‘머시니스트’(주연 크리스천 베일), ‘퍼펙트 크라임’(주연 길레르모 톨레도), ‘브라더스’(주연 코니 닐센·율리히 톰슨), ‘알츠하이머’(주연 얀 데클레어), ‘하와이 오슬로’(주연 트론드 에스펜 자임) 등으로 해외영화제 수상작과 출품작으로 구성됐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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