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의 부산 사업장(사진)이 국내 업체의 전자부품 단일공장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기 부산 사업장 공장장인 김기영 전무는 “기판과 카메라모듈, MLCC 등 3대 핵심 제품의 매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1조1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부산 사업장은 삼성전기의 국내외 11개 생산 시설 가운데 기판과 카메라모듈, MLCC 등 3대 핵심 제품이 몰려 있는 중추적 거점이다. 98년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 시작했지만 이듬해 전자부품으로 전환한 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부터 기판과 카메라모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매출이 88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기 측은 이에 대해 “계획대로라면 국내외 사업장 중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곳은 부산이 처음이며 이는 국내 전자부품 단일공장에서도 최초”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올해는 작년에 실시한 대규모 설비 투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오는 2007년 기판과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고 2008년에는 부산 사업장에서만 2조원의 매출을 일궈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부산 사업장에 생산 기능 이외에 기판의 연구개발 부문을 상당 부분 이전했으며 본사에 있는 프로젝트 조직인 거북선센터도 만드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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