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들이 모터업계를 이끌고 있다. 강준수 세우산전 사장, 임태빈 모터넷인터내셔날 사장 등 모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 이름난 사람 중 상당수가 LG(당시 금성) 엔지니어 출신이다.
80년대만 해도 가전과 산업용기기용 모터 전반에 걸쳐 별도의 연구개발 활동을 벌였던 대기업은 LG가 유일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10년간 금성기전(현 LS산전)에서 산업용 모터를 연구했던 세우산전의 강 사장은 “중소기업 모터업계 임원 중 상당수가 LG 출신”이라면서 “80년대 LG가 진행했던 모터 연구개발이 현재 많은 모터전문업체들의 초석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86년부터 95년까지 금성기전에서 산업용 모터와 컴퓨터 HDD용 모터 등을 주로 연구해왔다. 세우산전은 브러시 없는 DC(BLDC)모터와 리니어모터 전문업체로, 최근에는 야스카와, 히타치 등 일본업체에 역수출까지 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창업벤처 출신 모터 전문업체로 알려진 모터넷인터내셔날의 임 사장은 금성정밀(현 LG이노텍) 출신이다. 85년부터 87년까지 금성정밀에서 VCR용 모터를 개발했다. 여기에서 출발해 한국서보모터와 삼성전기에 재직하다 99년 창업했다. 모터넷인터내셔날은 산업용모터 전문업체로 가장 정교한 분야인 의료기기용 모터 개발에도 성공, 수출중이다.
김중교 중소기업진흥공단 모터응용연구팀장도 LG 출신이다. 94년 금성전자(현 LG전자)에서 최초로 세탁기용 BLDC 모터를 개발해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86년부터 95년까지 금성전자의 가전용 모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모터응용연구팀은 국가 과제를 수행하며 모터 국산화와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현재는 세우산전 등과 함께 원통형 리니어모터를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이 외에도 기어드모터 전문업체인 에스피지의 조동환 고문, 오양기공의 박충렬 부사장 등도 대표적인 LG 출신들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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