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FDI) 규모가 4년 만에 우리나라의 해외 제조업 투자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2004년 해외투자 및 외국인투자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제조업에 대한 투자액은 신고기준으로 62억1000만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해외투자 유출규모(49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외국인의 국내 제조업 투자가 우리나라의 해외 제조업 투자액보다 많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4년 만이다.
제조업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2001∼2003년 3년간 해외투자 유출이 외국인 투자 유입을 상회했었다.
도착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9월 제조업 해외투자 유출(23억2000만달러)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 유입(20억1000만달러)보다 많았으나 이는 향후 신고 금액이 투자로 실현될 경우 외국인투자 유입이 다시 해외투자 유출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좁혀 가던 우리나라 해외투자와의 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졌다”며 “외국인투자는 제조업에 집중된 반면 서비스산업 등에는 부진한 것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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