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에 비해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고급기종인 카메라폰에서 밀려났던 STN이 응답속도와 색 재현율을 높여 일격을 가하고 있다.
카메라폰용 LCD는 빠른 응답속도와 풍부한 색 재현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TFT가 대부분 채택됐다. 브라운관 업체들이 올해 초 슬림 브라운관을 내놓고 LCD업체에 역습을 가했듯이 비슷한 상황이 휴대폰용 LCD분야에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대표 김순택)은 지난해 말 STN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카메라폰용 UFC-LCD(Ultra Fine & bright for Camera LCD)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휴대폰 업체들에게 공급을 시작했다.
삼성SDI가 개발한 UFC-LCD는 1인치급 QQVGA(가로 128, 세로 16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UFC-LCD는 화면 응답속도는 기존 UFB의 250㎳(밀리세컨드, 천분의 1초)에서 180㎳로 향상된데다가 색 재현율도 35%에서 60%으로 향상돼 자연색에 가까운 고화질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의 경우 정지화상에서는 이 제품과 TFT와의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이 회사는 UFC-LCD를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에 카메라폰 용으로 월 100∼200만 개씩 공급중이다. 다른 주요 카메라폰 업체들과도 제품 채용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 업체들에 공급이 결정될 경우 UFC-LCD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엘씨디(대표 안동철)는 TFT 성능에 근접한 새로운 컬러 STN LCD인 ‘네오CSTN(가칭)’을 개발중이다. 현대엘씨디가 개발중인 네오CSTN은 기존 CSTN대비 응답속도가 약 2.5배 가까이 향상됐으며 색재현율도 TFT 대비 80%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엘씨디는 이 제품 개발에만 100여명의 연구원들을 투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주요 휴대폰 메이커를 상대로 카메라 폰 메인창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네오CSTN제품의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이 STN과 거의 동일한 만큼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대폰 저가화에 따라 유럽지역의 경우 130∼140달러 정도의 카메라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STN 제품이 이러한 제품군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당초 전망치와 달리 컬러STN 제품의 판매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한편 JP 모건에 따르면, 2003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 중에 카메라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에는 31%, 올해는 42%까지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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