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2층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사업에 진출하면서 양산 시작 전에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해 국내 FCCL 수요량을 연 23만㎡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산을 시작한 두산전자BG나 LG화학의 연생산 가능 물량이 10만㎡에 이르고 올해 3분기와 내년 양산에 들어가는 제일모직 계열의 SD플렉스나 LS전선도 10만㎡ 정도의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생산량만으로도 국내 수요량을 충당할 수 있다. 여기에 일진소재산업도 생산에 들어갔고 한화종합화학도 이 분야 사업진출을 검토중이다. 또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물량도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묻지마 투자’로 국내 2층 FCCL 시장이 양산도 되기 전에 과열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특히 휴대폰·LCD 등 FCCL 주요 수요업체들의 단가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FCCL의 원재료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의 공급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국내 업체들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수요 업체들이 가격보다는 적기 공급능력을 우선해 높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휴대폰 시장 침체 등으로 단가하락 압력이 거세진 상황이다.
고가를 유지하던 일본 업체들도 후발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해 공격적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재 사업은 남보다 먼저 치고 들어갔다가 경쟁 격화로 단가가 떨어질 때 빠지면서 보다 나은 제품을 내놓는 것이 정석”이라며 “자칫 국내 업체들이 제살 깎아먹기식 싸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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