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이 국제연합(UN) 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앞으로 전자입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세계 각국은 우리나라 시설 공사 전자조달 절차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조달청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무역 및 전자거래 분야의 국제 표준화 회의인 ‘유엔세펙트(UN/CEFECT) 제6차 포럼’에서 우리가 제안한 시설공사 전자입찰 업무 절차가 세계 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으로 한 최초의 표준이다.
UN이 제정한 전자입찰 업무 처리 표준 절차는 △업체 등록 △입찰 공고 △입찰 및 개찰 △입찰 결과 공고 등 4단계 전자입찰의 핵심 절차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동일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전자입찰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입찰 업무 처리 절차가 각기 달라 조달 시장 개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조달청은 표준안 제정 과정에서 업체 등록, 입찰 공고 등 우리나라 절차를 관철시켰다. 또 세부적으로 △입찰 보증 △업체의 시공 능력 평가액 등록 △입찰 공고에 예산 항목 포함 등 나라장터의 고유한 업무 처리 절차를 포함시킴으로써 세계화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민형종 물자정보국장은 “이번 표준안 채택으로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전자정부를 세계에 널리 알려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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