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삼성테크윈 SMT글로벌 트레이닝센터

경남 창원에 위치한 삼성테크윈 ‘SMT 글로벌 트레이닝센터’는 이름 그대로 삼성 칩마운터 고객들에게 장비 활용법 교육을 하는 곳이다. 기계 장비에 관한 교육인만큼 높은 건물이나 최첨단 교육 시설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지방의 조그만 교육센터 이름에 굳이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붙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속에는 세계 최일류를 지향하는 삼성테크윈의 경영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 초일류로 도약하는 것이 삼성테크윈 반도체장비 사업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품질과 가격 우위는 물론 세계적인 서비스 경쟁력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게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의 글로벌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테크윈은 국내 업체로 유일하게 전세계 표면실장기술(SMT)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도 칩마운터, 와이어 본더 등 반도체장비 부문 매출 목표(2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

 이 회사 김성수 상무는 “삼성테크윈이 생산하는 칩마운터의 70% 가량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며 “SMT는 이제 내수용이 아닌 수출 주도형 품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APEX), 중국(NEPCON), 한국(SMT/PCB), 독일(Nuremberg SMT)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삼성 칩마운터가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삼성 SMT 경쟁력은 이미 일본 등 선진업체와 대등한 수준에 올랐다”고 자부한다.

 이런 자신감을 앞세워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동구·인도 등 신흥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선 것이 칩마운터 수출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전세계 주요 거점별로 고객지원 시스템을 운용해 고객만족 극대화를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

 이런 고객지원의 헤드 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지난 2003년에 문을 연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다. 센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칩마운터를 운용하는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장비 활용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매년 400여명의 국내 인력과 해외 23개국 150여명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해외 교육인력에 대해선 단순 장비 운용뿐 아니라 기업문화 체험이나 홈스테이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끼리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운동경기나 호프데이 행사도 마련된다. 경주 방문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센터가 민간외교 사절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도병관 생산관리부장은 “처음에는 먼 타국에서 건너온 외국 교육생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홈스테이 행사를 마련했으나 지금은 회사 직원 가족들이 오히려 홈스테이 행사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센터 교육과정은 한번 이수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다. 오퍼레이션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일단 장비운용에 대한 기초지식을 충분히 습득한 것으로 보고 현장으로 돌아가 6개월에서 1년 동안 실무경험을 익힌 뒤 다시 트레이닝 센터에서 장비 유지보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현업으로 돌아가 장비를 운용하면서 모르는 사항이나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강사에게 인터넷으로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 김성수 상무는 “고객과 진정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책임지는 고객 만족의 현장이 바로 SMT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라고 설명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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