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KTF 음악사업에 독이 될까? 약이 될까?’
내달 음악포털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KTF가 온라인 음악사이트 소리바다와 함께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놓고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 소리바다의 높은 인지도가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과 자체 음악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상반된 반응이다.
이달 초 선을 뵌 ‘소리바다 꾸러미’ 서비스는 KTF 회원이 월 1000원만 내면 소리바다 유료 MP3 4곡과 전용 영화관·만화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당초 단기 프로모션으로 알려졌지만 ‘가입은 5월까지 받되 혜택은 내년 5월까지 부여’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때문에 업계는 무료 P2P를 운영중인 소리바다와의 연동이 KTF 음악사업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로운 MP3매니저 ‘소리바다맨’이 KTF MP3폰을 기본지원하면서 파일관리의 편리함까지 갖춰 KTF 유료 포털의 매력을 깎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H 등 라이선스총괄공급자(MLP)를 통해 진행중인 자체 음악 포털용 음원 계약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분석도 나온다. 소리바다가 몇몇 음원권리자들과 계약을 맺고 유료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권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 있어 KTF가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KTF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MP3폰 판매 촉진은 물론 소비자에게 유료 서비스를 경험시키고 고객 취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KTF 음악 포털은 6월에 정식 오픈하므로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해 9월 KTF가 MP3폰의 기간제한 재생 정책을 철회할 때 그랬듯, 이번에도 콘텐츠사업 추진부서의 강력한 반대가 마케팅 부문의 경제논리에 눌린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에도 KTF의 자체 음악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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