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의 헐리웃 스타, ‘마카로니 웨스턴’의 황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생애 두번째 아카데미 작품 및 감독상의 영예를 안긴 화제의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10일 개봉한다. 그에게 첫번째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용서받지 못한 자’에 이어 이번 작품도 그만의 색깔이 잘 묻어나는 수작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란 허름한 가게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보석 같은 물건을 뜻한다고 한다.
과거 명 트레이너에서 이젠 돈 한푼에 벌벌떠는 복싱체육관 관장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은퇴한 복서 출신의 체육관 관리인 스크랩(모건 프리먼), 서른 한 살에 복싱 챔피언의 꿈을 갖는 웨이트리스 매기(힐러리 스웽크) 등 ‘아웃사이더’들의 아픔과 분노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그는 소외되고 아픔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한 때 잘 나가던 복싱 트레이너 프랭키는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 때문에 스스로 세상과의 교감마저 피하는 나이든 트레이너다. 그는 은퇴 복서인 유일한 친구 스크랩과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티격태격하는 재미가 유일한 낙이다. 어느 날 매기라는 여자복서 지망생이 찾아오고 프랭키는 그녀를 냉정하게 돌려보낸다. 권투가 유일한 희망인 매기는 매일 체육관에 나와 홀로 연습을 하고, 결국 그녀의 노력에 두 손든 프랭키는 그녀의 트레이너가 된다.
‘항상 자신을 보호하라!’라는 프랭키의 가르침 속에 훈련은 계속되고 마침내 매기는 승승장구하며 타이틀 매치에 나간다. 때로는 상처를, 때로는 격려로 함께한 프랭키와 매기는 어느새 서로에게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정을 일깨워주며 아버지와 딸 같은 관계로 발전해 간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린다.
(감독: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힐러리 스웽크, 장르:드라마)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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