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화제작-심즈 2: 못말리는 캠퍼스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심즈 2’가 드디어 첫번째 확장팩을 발매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사람의 일생(一生)’을 다시 세부적으로 조명해, 최고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대학 시절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게임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꿈과 패기가 가득찼던 지난 젊은 날을 되돌아보게 하는 타이틀이 바로 ‘심즈 2: 못말리는 캠퍼스’이다.

‘심즈 2’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기존의 ‘심즈’ 시리즈가 보여줬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하나로 묶어 ‘인생(人生)’이라는 철학적 무게를 가지고 ‘심즈 2’를 탄생시켰으며 한 사람의 인생은 자신에게서 그치지 않고 자손을 통해 영원불멸하게 이어감을 암시적으로 표현했다. 또 캐릭터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더욱 심오한 ‘할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자세하게 구현했다.

하지만 ‘심즈 2’의 개발사 맥시스는 첫번째 확장팩인 ‘못말리는 캠퍼스’를 내놓아 무겁고 다소 암울했던 전작을 훌훌 털어 버렸다. 이 작품은 청춘의 낭만과 로맨스가 가장 찬란히 빛을 발하는 대학 생활을 소재로 유저에게 캠퍼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한다.

게임은 대학에 갈 나이가 된 심들이 집을 떠나 캠퍼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시작된다. 어린 시절의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모두 벗어 버리고 성인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심들이 도착한 캠퍼스는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거대한 캠퍼스에는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우선, 대학에 왔으니 공부를 해야한다. 외국 대학은 과제를 많이 내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처럼 설렁설렁 해서는 학점이 나오지 않는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 미술, 과학, 음악, 댄스, 게임 등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마련돼 있다.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며 대학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비밀 단체에 발을 들여 놓아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연인을 만들어 핑크빛 캠퍼스 생활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며 홀로 사색을 즐기고 고독을 씹는 폐인 모드의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생활과 관계들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어져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되거나 마이너스로 작용하기도 하는 등 영향을 주게 된다.

‘심즈 2: 못말리는 캠퍼스’는 실제 캠퍼스 라이프와 비교할 순 없지만 가상 세계에서 누리는 ‘대리 인생’ 최고의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이 작품은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이고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하는 지에 대한 메시지이자, 유저에게 청년의 아름다운 날들을 다시 한 번 살아보도록 만드는 훌륭한 타이틀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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