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모방이 난무하는 모바일게임 기획에 대한 지적을 보내주셨습니다. 외산 휴대용 게임들이 각 플랫폼의 특성을 살리는 놀라운 기획력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국산 모바일 게임은 아직도 절반 이상이 모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루키의 회원 쏘나타골드님은 최근 1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샤인 온라인’을 체험한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짧은 테스트 기간이고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 않아 많은 것을 볼 수 없었지만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이나 다양한 이펙트 등이 매력적이라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큰(?) 돈을 들여 닌테도 DS 를 장만했다. 타이틀이 워낙 비싸기에 많은 타이틀을 구매하지는 못했지만 NDS의 듀얼스크린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낼 수 있는 게임들을 즐겨 보았다. NDS, 이 게임기는 분명 전 세계의 게임계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게임사에 길이 남을 역작이다. 이렇게 만든 닌텐도의 기획력도 놀랍지만 이 게임기의 특성에 맞게 제작한 게임들도 가히 충격에 가깝다.

NDS의 하드웨어 성능과 게임성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게임의 세계를 맛보기에 충분했다. 정말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게임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했을까 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

한참이나 이슈화 되던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들의 모방을 생각해 보면 정말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모바일 게임의 절반 이상이 해외 플래시게임 및 모바일 게임들을 모방한 것이라니 정말이지 아쉽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거늘, 모방을 창조에까지 이르게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기획자의 자질 부족? 모바일 게임 산업의 짧은 역사? 모바일 게임 산업의 기형적 구조? 무엇이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기획자들을 어렵게 하고 있었을까.

한 모바일 게임 기획자의 의견에서 난 그 해답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와 약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는 한 기획자는 “하드코어한 게임 기획이 그다지 필요없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 게임답게’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우리는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말 못할 그 사연으로 하여금 모바일 게임이 단순히 빛좋은 개살구식의 게임들만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을까. “이것은 누가 뭐래도 좋은 게임이다”라는 게임이라면 분명히 많은 유저들이 즐겨야 하고 그만큼 사랑 받아야 하는 것이 자명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말 못할 그 사연으로 인해 기획자의 기획력 향상, 브랜드 구축 등등의 더 발전적인 진화가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루빨리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기획자들의 소망대로 “좋은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신념대로 움직여 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진실은 이러한데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는 나의 푸념도 필요 없게끔 말이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

3월 1일은 일제를 타도하고자 우리 조상님들이 태극기를 들고 길거리로 나와 만세를 불렀던 날이다. 후세들은 그런 조상님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3월 1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2005년 3월 1일은 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겐 삼일절 말고도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샤인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게임이 1차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샤인온라인’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테스트를 했다. 너무 짧은 기간이라 과연 테스트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조금 의아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발자들의 몫이다. 과연 새 게임 ‘샤인 온라인’은 어떤 게임인지 상당히 궁금했다.

미리 들러 본 자유 게시판에도 나처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유저들이 상당했다. 실명으로 글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지만, 실명인 만큼 게시판 매너도 상당히 좋았다. 악플에 마음의 상처는 입지 않을 것 같았다.

3일 동안 많은 버그와 렉 등이 발생했지만 아직 1차 테스트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샤인온라인’에 대한 점수는 후하게 주고 싶다. 귀여운 캐릭터가 몹들을 사냥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기존의 다른 게임의 8등신 캐릭터의 아름다움과, 3등신 캐릭터의 앙증맞음과는 다른 재미가 넘쳐났다.

또 ‘루멘 마을’을 중심으로 점점 넓혀가는 사냥터를 다른 유저들과 함께 사냥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모니터로는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했다.

몹을 때릴 때 나오는 이펙트와 스킬 이펙트 등도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화려했다. 캐릭터의 움직임도 전혀 부자연스럽지가 않았다. 게임 소개를 보니 특별한 기법을 사용했다고 하던데, 그 효과가 나타나는 듯 했다.

운영자들도 유저들과의 첫 대면인 만큼 상당히 친절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감을 갖게 했다.

1차 테스트였고 너무도 짧은 기간이라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었다.(물론 잦은 서버 점검이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샤인온라인’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이미 많은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사라고 하니 ‘샤인온라인’의 앞으로 모습에 관심이 생긴다.

게임루키 회원 쏘나타골드,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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