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1위 업체인 한국오라클(대표 김일호 http://www.oracle.com/kr)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 업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다국적기업들이 올해 국내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1월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불과 3개월여 만에 한국오라클이 독자적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13일 현재 본사와 별도로 지사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며, 지난달부터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해 1차로 희망 퇴직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50∼100명의 인원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라클은 현재 정규직만 650여명이며, 비정규직을 포함해 690명에 이른다.
특히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던 컨설팅 조직 규모를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임직원들도 일부 정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액센추어 등 컨설팅 업체들이 ERP 컨설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면서 독자적으로 컨설팅 비즈니스를 수행했던 한국오라클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국내 ERP 업계 한 관계자는 “SAP코리아가 지난해 컨설팅 업체와 협력, 국내 대형 사이트를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한국오라클이 고전했다”고 말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채널과 관련 조직도 일부 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김일호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 회계법인인 한국오라클이 2006년(2005년 7월∼2006년 6월) 회계연도를 시작하기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 회계연도부터 김일호식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발휘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오라클 이교현 팀장은 “본사와 별도로 한국오라클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면서도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중이고 확정된 사안이 없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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