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부터 전역 후 예비군 훈련에 이르기까지 신분인식과 각종 급여지급을 위한 전자신분증, ‘e국방서비스카드’가 내년부터 전 사병을 대상으로 전격 시행된다.
11일 국방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이 카드는 일종의 ‘전자통장’으로, 입대 전 징병검사시 최초 발급된다. 이후 병역증으로 활용되며 징병검사 및 자대 배치시 각종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도 하게된다. 자대 배치 후에는 부대출입부터 봉급입출금, PX 물품구매 등에 전자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역 후에는 기존 종이 전역증을 대체하고 예비군 훈련시 각종 훈련기록과 여비지급에 활용된다.
이 카드는 모든 금융기관의 금융업무와 교통·체크 카드, 전자화폐 등 다양한 부가업무를 할 수 있는 ‘통합카드’ 개념의 전자신분증이다. 특히 CPU가 탑재된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 32kB 이상의 메모리 콤비타입을 지원한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병무청은 이달 말께 제안요청서를 공개, 제 1금융권 은행 중 한 곳을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 1개 사단과 서울지방병무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이번 사업에 별도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지 않다. 카드 발급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관련 단말기 등의 모든 구매비용은 사업자에게 부담시킨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군인공제회C&C의 이재천 사장은 “이미 장교용 카드는 시행중이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은행 입장에서는 일거에 매년 40만명의 신병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함은 물론, 연간 4000억원의 사병 봉급을 취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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