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올해 WCDMA 투자 계획을 3.5세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에 맞춰 재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총 투자액 9000억원 가운데 2200억원만 상반기에 투자하되 공용 장비가 들어가는 코어망 투자에 집중한다.
이는 HSDPA로 망을 가져가겠다는 사업자와 신규 투자를 최대화하겠다는 정통부의 정책 목표와 절충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됐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1746억원을 WCDMA 신규망에 투자키로 했으며 이중 600억원 가량을 교환기 등 코어망에, 나머지 1100억 여원을 수도권, 24개 광역시 기지국과 중계기 투자에 투입키로 했다.
코어망 투자 600억원은 올해 코어망 전체 투자 880억원의 70% 가량이며 액세스망 투자 1100억원은 올해 투자의 21%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액세스망 투자도 표준형 기지국을 설치한 뒤 HSDPA 장비 상용화가 완료되는 7월 이후 채널카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대표 남중수)도 상반기 일부 지역 중계기 투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투자를 코어망에 집중, 5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상반기중 17개 시의 서버, GGSN(ESN) 장비 등 코어망 장비 확충에 올해 책정된 500억원 가량의 가용 투자액을 대부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액세스망 투자의 경우에는 일부 지역의 중계기 투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투자를 하반기로 미뤘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기지국을 먼저 투자한 다음에 중계기에 투자하지만 기지국 투자를 HSDPA 상용화 이후로 늦췄다”라면서 “하반기에 전체 투자가 집중하지 않도록 중계기 투자부터 일부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두 사업자의 투자 실적을 확인한 결과 SK텔레콤은 예정액의 90%, KTF는 예정액의 87%를 집행, 총 4893억원(목표 55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엑세스망 투자는 목표에 미달했지만 코어망 투자는 계획한 액수를 넘겼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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