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경쟁사 임원 이사회 배제"

 하나로텔레콤이 이달 25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SK텔레콤, 및 LG측 이사 배제를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은 수용한다는, LG측은 절차상 문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25일 주주총회 3호 의안을 통해 11명인 이사 수를 15인 이내로 변경하고 경쟁사 임원을 이사회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추진중이다”라고 9일 밝혔다.

 이사회를 통한 기업비밀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도다.

 회사측 관계자는 “핵심 기업 비밀과 특히 신규사업 추진에 보안상 어려움이 있어 두 회사에 이사직 용퇴를 요청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대주주 측 지분이 40%를 훨씬 넘어 주총 때 정관 변경을 통한 경쟁사 임원 배제 조항이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3.15%, 1.17% 지분을 각각 보유한 데이콤과 LG텔레콤은 반발했다.

 데이콤 측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로텔레콤의 이사회 선임 문제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본다”면서 “법적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4.78%의 지분을 소유한 SK텔레콤측은 “와이브로 사업에 경쟁관계에 있어 이사회 참여가 상도의상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총을 통해 정관개정이 통과되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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