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2005]`공장자동화의 진화`는 계속된다

 산업자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통계청에 따르면 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체의 종사자 수는 2003년에 62만8000명으로 지난 98년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은 93년 3400만원, 98년 6700만원에서 2003년에는 8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기업들이 투자효율을 높이고 공장 내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늘린 데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한라공조의 경우 공장 라인의 99%를 자동화했으며, 이를 통해 8∼15%의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광주 공장의 경우 1.7분당 스포티지 1대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 자동화의 중요성 및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제16회 한국국제자동화종합전(KOFA 2005)’이 개최된다. 최첨단 자동화 제품 및 신기술이 대거 선보일 예정인 이번 전시회는 30개국 300개사에서 참가해 부스만 900여개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LG산전,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등 자동화 ‘빅 3’가 모두 참여함으로써 국내 FA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 간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공장자동화·산업현장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장비로 ‘공장의 IT화’ 요구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다양한 필드버스 기술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PLC, HMI, 인버터,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 등 산업자동화 관련 신제품·신기술이 모두 선보임은 물론, 전문 기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토종 업체와 해외 기업 간 기 싸움=공장자동화(FA) 분야에서는 미국과 일본, 독일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과 일본 기업인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등이다. 토종 기업으로는 LG산전 등이 있다. FA 분야는 자동창고나 산업용 로봇, 산업용 컴퓨터인 논리연산제어장치(PLC), 수치제어장치(NC)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는 산업용 컴퓨터로서 각종 설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 시장. 업계에서는 PLC의 시장 규모를 1200억∼1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분야를 포함하면 수조 원대의 시장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이번 전시 기간에 이들 3사는 태평양홀 1실과 2실 사이에 인접해 있어, 경쟁사 간 기술 및 제품 비교 시연을 통해 향후 국내 FA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특히 7년 만에 다시 KOFA에 참가하는 LG산전의 경우 2005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자동화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과 IT기술의 결합, 필드버스 기술 표준화의 장=필드버스는 공장자동화, 공정 제어 등 산업용 공정에 사용되는 모든 통신망을 말한다. 공장자동화·산업현장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장비로 ‘공장의 IT화’ 요구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필드버스 기술은 자동차·반도체·LCD 등 제조 자동화와 철강·원자력·식품 등의 공정 자동화 등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도입 초기에는 표준 규격이 없어 유저들이 호환성 문제 등을 지적했지만 이후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 등에서 국제 표준을 지정하면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필드버스도 진화하면서 최근에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더넷 기반의 이더넷/IP, PROFInet, 이더CAT, 이더넷 등이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는 ODVA 코리아, CC-Link협회, 프로피버스협회, 인터버스협회, 필드버스파운데이션그룹 등이 대표적인 필드버스 관련 단체며 ODVA 코리아 및 CC-Link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국내 필드버스 프로토콜 표준기술 선점을 위한 회원사의 신제품을 대거 참여시킬 예정이다.

 ◇해외 참가업체와의 색다른 만남, 해외 국가관=KOFA 전시 기간에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대만, 일본, 독일 등 주요 자동화 강국의 신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싱가포르 제조업협회(Singapore Manufacturers’ Federation)가 주축이 되어 태평양홀 내 국가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특히 Pheonix Mecano, Woodhead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신제품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대만은 인도양홀에 국가관을 구성한다. 또한 별도 국가관은 구성하지 않지만 일본, 독일 등지에서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이 출시된다. 이들 해외 업체의 신제품과 국내 기업의 신제품을 비교하여 관람하는 것도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최신제품·기술을 집중 조명한다=KOFA 2005 전시 기간에 부대행사로 2004년 하반기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 출시된 산업자동화 신기술과 신제품만을 엄선한 ‘New Product Showcase’가 태평양홀 및 인도양홀 연결 통로에 개최될 예정이다.

 내셔널인스트루먼트, 필츠 등 총 50여개사의 최신 제품만을 엄선하여 전시될 예정으로 짧은 시간 내 전시회 참가업체 및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해당 업체와의 상담을 희망하는 바이어와의 실시간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첨단 로봇기술의 경연장, 한국국제로봇기술전(KIROTEC) 동시 개최=2004년 KOFA의 로봇 관련 분야만을 엄선하여 처음 개최되었던 한국국제로봇기술전(KIROTEC)이 2005년에도 KOFA와 동시에 개최된다. 산업용 로봇은 물론이고 지능형 로봇, 모터 및 센서 등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부품 등 다양한 로봇 관련 제품 및 기술이 전시될 예정인 이번 전시회는 지능형 로봇경연대회인 로보원 대회를 비롯해 각종 워크숍 및 세미나가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KIROTEC은 로봇산업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 및 참관객의 원활한 이동동선 확보를 위해 KOFA가 개최되는 전시장(태평양홀 및 인도양홀) 내부를 통해 연결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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