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PC업체가 중남미 멕시코에 대규모 PC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주컴퓨터(대표 강웅철)는 8일 멕시코 에이브이티와 800여억원 규모의 개인용 컴퓨터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컴퓨터 본체를 기준으로 할 때 10만대 이상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현주는 멕시코에 792억원 규모의 컴퓨터 본체·모니터·프린터 등 컴퓨터 완제품 세트를 수출하게 되며, 이미 초도 물량으로 1만대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현주는 나머지 물량을 이달부터 8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선적하기로 했다. 에이브이티는 현주에서 받은 컴퓨터 본체와 프린터를 브라질 국가기관과 관공서 등에 일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 측은 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해 매출액(1573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며, 이를 계기로 회사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해외 시장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강웅철 사장은 “현주는 지난 98년부터 일본·대만·캐나다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이미 유럽 각지에 영업 거점을 설립하고 제품 성능·가격·브랜드 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수출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중남미를 비롯한 여러 업체로부터 수출 문의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가 공급 계약건까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브라질뿐 아니라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 사장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 에이브이티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현주컴퓨터와 계약한 에이브이티는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국가기관·관공서에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컴퓨터 유통업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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