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를 가다

서울 여의도에서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50여 분을 달리면 오른편에 거대한 건설 현장이 모습을 나타낸다.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위치한 이 건설 현장은 세계 최대 사이즈의 LCD 공장이 건설중인 LG필립스LCD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파주디스플레이클러스터는 LG필립스LCD의 공장이 들어서는 51만 평과 해외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당동(19만평), 국내협력업체들이 입주하는 선유(40만평) 등 총 130만평 규모에 달한다.

부지 및 투자 규모도 어마어마하지만 특히 이 곳은 LG그룹의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수행할 성지와도 같아 LG최고위층이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건설 현장으로 들어오면 높이 15m, 폭 13m의 거대한 펜스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LG필립스LCD 파주총괄팀의 허만복 부장은 “총 980m에 이르는 파이프랙을 통해 용수와 폐수, 가스 등이 LCD공장에 공급된다”며 “이곳에는 인구 100만 명 도시에서 소비되는 하루 22만 톤의 용수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7세대 라인 P7(1950×2250㎜) 라인은 한창 공사중이다. 건물높이는 65m로 25층 아파트와 비슷하며 폭은 213×204m로 연 건평이 9만3500평에 이른다. 철물 구조물은 다 올라서고 외곽에 시멘트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허부장은 “오는 2006년 1분기 양산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7세대 생산 라인이 풀 가동되면 구미의 기존 6개 라인에서 생산한 물량을 모두 합친 것의 65%(면적기준)에 해당하는 제품을 출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 옆에는 7세대 LCD 공장과 비슷한 크기의 모듈 동이 건설되고 있다. 모듈동과 7세대 LCD라인, 그리고 다음에 지어지는 차세대 LCD라인의 물류는 대부분 지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하에 마치 터널처럼 거대한 통로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파주프로젝트 본부장인 전재완 부사장은 “파주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완공되는 오는 2013년까지 연간 2만 5000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접경지역에 대규모 첨단 산업 및 외국인 투자를 통한 국가 신인도도 제고될 것”이라며 “필립스측에서는 당초 해외 투자를 검토했지만 전임 CEO인 클라이스터리 회장이 이곳을 방문하고는 북한 지역과 너무 가까워서 포탄을 쏴도 이곳은 넘어가겠다고 농담하면서 만족해했다”고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특히 파주 지역이 인천공항 및 인천항과 가까워 물류 비용의 절감은 물론 향후 모스크바까지 이어져 있는 대륙간 철도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메카인 파주가 떠오르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사진: LG필립스LCD가 내년 1분기 양산 목표인 세계 최대 사이즈의 LCD 공장이 들어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총 130만평 규모로 LCD생산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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