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들이 해외 전략 시장에서 ‘여심’ 잡기에 나섰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으나 오는 8일 러시아·동유럽 지역의‘여성의 날’을 시작으로 5월 중남미‘어머니의 날(Mother Day)’등 특수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가의 휴대폰 판매량은 각 나라별로 올 한해 전체 매출의 최대 25%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빅3 휴대폰 업체들은 3∼4월 프로모션 활동이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사업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판단,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치면서 신흥시장 개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브릭스 국가 중 하나인 러시아에서 휴대폰 구매고객에게 고급 담요와 초콜릿 등을 사은품으로 선물하는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 수준이던 러시아 시장점유율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LG전자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여성층을 겨냥해 T-모바일을 통해 판매되는 스타일리쉬 휴대폰(모델명 C-1200·C-2200)에 대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동유럽 4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PDP TV·PC·냉장고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월평균 판매량을 20∼30% 가량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는 5월 중순 러시아 모스코바 국립대학교에서 LG브랜드 홍보를 위한 액션스포츠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남미·러시아를 전략시장으로 꼽고 있는 팬택(대표 이성규)은 이번 계절적 특수기간 중 독자브랜드 마케팅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팬택 고위관계자는 “멕시코 브라질은 최근 카메라를 장착한 GSM단말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여성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인 초슬림 단말기에 대한 독자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의 올해 휴대폰 시장규모는 1400∼1500만대로 예상되며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2800만대 규모였던 휴대폰 시장이 올해 34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10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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