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KTF-LGT 공조전략 `균열`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음영지역 망 투자 참여를 위한 비용보전(유료화) 방안을 모색해온 KTF와 LG텔레콤간 공조전략에 균열이 커졌다. KTF와 LGT는 당초 지상파DMB 음영지역에 중계망을 투자한 뒤 서비스를 일부 유료화해 비용을 보전한다는 전략 아래 KBS, MBC 등과의 7자 협의체에 동참하는 등 행보를 함께 해 왔다.

두 회사는 그러나 최근 비공개로 열린 지상파DMB 사업 관련 양사간 워크숍을 개최, 향후 사업 시나리오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한 자리에서 서비스 모델의 이견을 확인하고 차이를 쉽사리 좁히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에 따르면 LGT는 통신 부가서비스 형태로 유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이동전화와 결합된 지상파DMB폰에서만 선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KTF는 방송사업자로부터 중계망에 대한 비용보전을 받는 차원에서 DMB폰은 물론 DMB 전용 단말기에 대해서도 유료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입장차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는 LGT가 통신법제상 부가서비스 형태의 유료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반면, KTF는 사실상 유료화 서비스 모델 발굴이 어렵다고 보고 결합 단말기를 통한 지상파DMB폰 서비스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KTF는 현행법상 중계망 구축에 참여할 수 있을 지 여부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사업참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KTF 관계자는 “통신사업자가 방송용 주파수에 중계망을 투자해 이를 직접 운용하는데 대해 현행 방송법·통신사업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반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LGT관계자는 그러나 “지상파DMB폰 마케팅 비용이나 중계망 투자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부가서비스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며 “지상파DMB 관련 중계망 장비를 자체 개발했고, 4000원 가량의 유료 부가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두 회사는 처음 개최한 워크숍에서 이견을 확인한 뒤 추후 일정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일단 사업자 선정과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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