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유선전화불통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일부 중계교환기 증설과 교환시스템 성능 향상에 200억원을 투입하고, 119 등 특수번호의 분리 운용과 트래픽의 주기적 예측 및 사전 경보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사태 발생시 대응 미흡에 대한 개선책을 KT는 물론 정부도 내놓지 않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3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가 부산, 수원, 안양, 대구 지역의 설비 여유 용량이 부족해 발생한만큼 해당 지역의 설비를 조기에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현행 손해배상과 관련된 약관 개정 문제에 대해 정통부와 추후 협의해 나가겠지만 일차적으로 책임한도 내에서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특히 문제가 발생했던 대구지역의 112, 119 특수번호 교환시스템을 1588 지능망과 즉시 분리하고 연·월·주·일 단위로 통화량을 예측해 사전 경보를 시행하는 등 단계별 대응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통신 안전체계 확보를 위해 정부와 유선사업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점검반을 한달간 가동해 그 결과를 모든 통신사업자가 공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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