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홈네트워크와 광대역통합망(BcN)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전문가 양성 및 재교육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난달 28일 한국정보통신기술인협회(KICEA)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정욱 일진전기 부회장은 한국이 IT강국을 계속 유지하려면 융합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방송산업과 통신이 정책뿐만 아니라 이론 및 기술까지도 물과 기름처럼 따로 움직여 기술 융합의 맹아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방송산업을 이해하는 통신전문가, 통신산업을 이해하는 방송전문가를 찾을 수 없습니다. 특히 홈네트워크는 IT, 가전뿐만 아니라 건설산업과도 밀접한데 건설 분야에 대한 IT인의 이해가 전혀 없습니다. 이래서는 떠오르는 융합 시장에 제때 대처하기 힘듭니다. 정통부도 IT839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 및 기존 인력 재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이 같은 상황 인식 아래 협회는 상반기 ‘홈네트워크 및 BcN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홈네트워크 관리사를 양성하고 기존 전문가를 위해 ‘홈네트워크 CEO 과정’을 만들었다. 해마다 150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국제 광케이블(POF) 콘퍼런스’에 세계적인 홈네트워크 전문가를 대거 초청, 한국 전문가와의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KICEA 장기 비전으로 회원 간 친목과 정보 교류, 복리 증진뿐만 아니라 통신사업자의 통화·회선 품질을 측정하는 사업도 구상중이다. 통신사업자들이 품질을 스스로 측정하지 않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 측정, 이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
이 회장은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품질 측정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KICEA가 한국의 통신산업에 기여하고 제 역할을 찾기 위한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KICEA는 지난 98년 9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 회장은 체신부와 한국통신을 거쳐 일진전기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며 KICEA 부회장을 역임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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