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회사 2곳 중 1곳의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등 코스닥 새내기들이 화려한 성적표를 자랑하고 있다.
1일 본지가 2005년 코스닥 신규 상장종목의 주가 등락률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총 13개사 중 7개사의 주가(2월28일 기준)가 공모가 대비 10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사들도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어 올해 코스닥에 새로이 상장한 종목들 모두 코스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개선 △IT경기 회복 기대감 확산 △기술력을 갖춘 우량 IT종목의 대거 진입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8일 현재 3만6000원으로 공모가(1만500원) 대비 세 배 이상 뛰어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LCD 전(前) 공정장비업체인 회사는 최근 지난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130%, 405%씩 크게 올랐다고 공시해 그간의 상승세가 코스닥 붐에 의한 거품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했다.
에이디피의 뒤를 이어 iMBC(195%) 역시 공모가의 세 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에이블씨엔씨 159% △에스엔유프리시젼 157% △이노와이어리스 144% △인프라밸리 134% △서산 108% 등도 공모가에 비해 100% 이상 오르면서 코스닥 새내기 돌풍에 가세한 상태다.
이밖에 나머지 코스닥 신규 상장주 6개 종목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중 동양계전공업(27%)을 제외한 5개사는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상승률 상위 코스닥 신규 상장종목> ※단위:원, %
종목 상장일 공모가 주가(2월28일) 상승률(공모가 대비)
에이디피엔지니어링 2월4일 10500 36000 242
iMBC 1월21일 3400 10050 195
에이블씨엔씨 2월4일 20000 51900 159
에스엔유프리시젼 1월25일 27000 69400 157
이노와이어리스 2월4일 13400 32700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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