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노하우]엔포스4 칩세트

최근 PC 시장에서 AMD의 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AMD 애슬론64 프로세서가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구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기판 쪽에서도 엔비디아가 새롭게 내놓은 엔포스4 칩세트가 바이러스 차단 기능 등을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어느때 보다 상승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프로세서와 이를 지원하는 주기판 모두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인텔의 아성에 도전해 볼 기회를 맞게 된 것. 이번 호에서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엔포스4 칩세트에 대해 알아본다.

엔포스4칩세트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고성능이며, 기능에 따라 SLI, 울트라, 스탠다드 등 고급형부터 기본형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고급사용자와 일반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우선 엔포스4 칩세트는 기존 엔포스3와 달리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PCI익스프레스에서는 기존 AGP 슬롯과 달리 16개의 라인을 통해 1초에 8GB까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며 최근 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또 엔포스4는 엔포스3에 있던 엔비디아 방화벽 1.0이 2.0으로 더 좋아졌고 USB 2.0 포트를 10개까지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엔포스4 칩세트는 성능에 따라 ‘엔포스4’ ‘엔포스4 울트라’ ‘엔포스4 SLI’로 구분된다.

엔포스4 SLI는 엔포스4 울트라 칩세트에 그래픽카드를 2개 연결하는 SLI(Scalable Link Interface) 기술이 들어간 것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 엔포스4 울트라 칩세트는 엔포스4에 없는 재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시리얼ATA 장치를 연결하는 속도가 1초에 3Gbit로 2배 빨라졌고 시스템 작동 속도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엔튠(nTune) 명령이 더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차이는 액티브아버 하드웨어 보안 기술. 액티브아버는 보안도 보안이지만 CPU 부담을 줄여 PC가 느려지는 것을 막는다.

방화벽 프로그램은 네트워크에서 들어온 정보가 메모리에 저장되면 CPU에서 정보를 읽을 때 나쁜 정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CPU가 정보를 읽고 판단하는 일을 해야 하지만 액티브아머 기술을 쓰면 CPU가 하는 일을 엔포스4 울트라 칩세트가 대신 맡아서 하기 때문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1초에 1기가비트씩 데이터를 받을 때 그 속에서 바이러스,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 나쁜 정보들을 찾아내는데 CPU 점유율이 80%를 넘었지만 액티브아머 기술을 쓰면 CPU 점유율이 10%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아수스에서 엔포스4칩세트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한 이후 체인텍, 제이씨현, MSI가 차례로 이를 장착한 주기판을 내놓았으며, 빅빔 등 다른 주기판 업체도 엔포스4 칩세트를 장착한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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