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외장 하드디스크가 똑똑해진다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하면 말 그대로 하드디스크를 외장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홈 멀티미디어 바람을 타면서 여기에 하나 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영화 파일 넣어두면 거실이 극장

이른바 디빅스 플레이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엄밀히 말하면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과 AV 출력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DiVX 영화 파일을 여기에 담아두고 PC가 아닌 TV에 연결한 다음 재생 버튼을 누르면 DVD 못지않은 고화질의 영화 한편을 감상할 수 있다.

몇몇 제품에 따라서는 디지털 오디오 출력도 가능해 5.1채널의 입체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영화뿐만 아니라 MP3와 같은 음악 파일, JPG와 같은 사진 파일도 PC 없이 재생해 주기 때문에 만능 멀티미디어 기기라 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것은 하드디스크를 제외하고 10만원선부터 있어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 PC 없이 디카 메모리 백업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을 때가 많다. 하지만 ‘OTG’라고 하는 기능이 내장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면 이 역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OTG’ 기능이 내장된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PC가 없어도 디지털 카메라에 연결할 수 있고 복사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가 외장 하드디스크로 전부 복사된다. 장기간의 해외 여행이나 많은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상당히 유용하다. 가장 저렴한 것은 4만원대부터 시작해 10만원대의 메모리 카드 슬롯까지 내장된 제품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액정 디스플레이와 MP3 파일 재생 기능을 갖춘 2.5인치 외장 케이스만 구입하면 집에서 쓰던 고물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도 대용량 MP3 플레이어로 변신시킬 수 있다. 크기는 최근에 나온 MP3 플레이어와 비교해 다소 크지만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나중에 하드디스크 업그레이드도 용이하다.

# 외장형 하드디스크, 크기의 한계는 없다

맥스터나 웨스턴 디지털 등 하드디스크 전문 제작 업체가 선보인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케이스와 하드디스크를 일체화시켰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동작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백업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자신의 PC나 노트북에 저장된 중요한 파일을 자동적으로 백업해 준다.

지금까지의 외장형 하드디스크하면 2.5인치 또는 3.5인치 타입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제품을 생각해 왔다. 그러나 요즘은 1인치에 불과한 초소형 하드디스크가 개발되면서 이런 하드디스크를 활용한 외장형 하드디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무게도 가벼울 뿐 아니라 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작기 때문에 휴대성이 상당히 우수하다.

용량은 5GB대로 적은 편이지만 필요한 데이터는 웬만큼 담아둘 수 있다. 외부 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3.5인치 타입의 외장형 하드디스크, 그리고 최근 고전력화되어 가는 추세로 인해 전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2.5인치 타입의 외장형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USB의 전원만으로 충분히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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