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개발한 플라스틱 LCD 제품이 세계적인 패션시계 제조업체인 미국 포실사에 대량으로 수출된다.
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 http://www.softpixel.co.kr)은 미국 포실사와 플라스틱 LCD에 대한 공급 계약을 하고 올해 30만∼50만개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포실사는 플라스틱LCD가 장착된 하이패션 디지털시계를 올해 3월 말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픽셀은 또 미국 보안 관련 회사와 스마트카드 형태의 일회용 패스워드(OTP) 카드 및 신분인증 카드에 내장되는 플라스틱 LCD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도 했다. 이 보안카드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보안 관련 전시회(RSA 2005)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으며, 이달 중 미국 대형 회사인 G사와 H사에서 현장 검증을 거쳐 실제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픽셀의 플라스틱 LCD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두께가 7㎜에 불과하고 휘어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또 외곽을 곡선 형태로 처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각광받고 있다.
소프트픽셀이 이번에 공급하는 것은 단색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삼성전자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2.2인치 플라스틱 박막트랜지스터(TFT) LCD를 개발했으며, 지난달에는 5인치 플라스틱 LCD까지 개발하고 전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김한식 사장은 “현재 국내에 양산라인 터를 물색하고 있으며 하반기 양산에 착수해 월 50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 50억원, 2006년에는 약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일본의 샤프·마쓰시타 등이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유기 TFT 개발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LCD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사진:소프트픽셀이 세계적 패션시계 제조업인 미국 포실사에 대량 공급할 플라스틱 LCD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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