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올해만도 300억∼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VoIP망 고도화 프로젝트 수주전이 벌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하나로텔레콤·포스데이타 등은 향후 인터넷전화(VoIP) 시장을 염두에 두고 VoIP망 고도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유선시장이 조만간 IP 기반의 VoIP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사업플랜을 마련해 이르면 3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RFI·RFP를 발송, 장비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KT가 가장 ‘적극적’=KT는 우선 VoIP망 고도화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내달 중 RFI·RFP를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일단 내부적으로 170억∼180억원 규모의 소프트스위치·트렁크게이트웨이·시그널링게이트웨이·미디어서버 등 VoIP 관련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도 연초 50억원 가량의 VoIP 장비 도입을 예상하고 계획을 수립했으나 실제 수요가 급증, 100억원 이상의 장비를 도입하기로 하는 것으로 내부 계획을 수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oIP를 통해 새롭게 통신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포스데이타도 중국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VoIP 장비 도입을 검토중이다.
◇전문업체 ‘내가 최고’=이에 따라 이 부문 장비·솔루션 시장을 놓고 통신장비·솔루션업체들이 제품 개발은 물론 업체 간 짝짓기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선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전문 장비·솔루션 업체들. 국산업체로는 제너시스템즈가 가장 적극적이다. 제너시스템즈는 특히 이 부문 업체로는 드물게 소프트스위치는 물론 미디어서버·트렁크게이트웨이·시그널링게이트웨이 등 현업 응용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토털 솔루션·장비를 자체 개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외산업체로는 시스코·노텔·알카텔·소너스 등이 앞장서고 있다. 이 중 노텔과 소너스는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앞세워 이 부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I업체 “짝짓기가 판가름”=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이 부문 시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네트웍스·에스넷·쌍용정보·아이크래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SI업체들은 특히 전문업체와의 짝짓기가 프로젝트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통신사업자가 공기업적인 성격을 고려하면 기술력 있는 국산업체와 행보를 같이하는 것이 유리한 반면 기존 사업형태를 고려하면 다국적기업이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망=일단 통신사업자인 KT의 경우는 현재의 사업구조와는 달리 VoIP가 커뮤니케이션의 주력 부문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VoIP 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RFI·RFP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현재의 수익모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VoIP 시장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사실상 도입이 대세임을 시사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도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음성 및 데이터망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관련 장비의 도입 필요성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인정했다. 이미 민간인 알리안츠생명·교보자동차보험·아셈타워 등의 VoIP 전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KT가 추진중인 VoIP망 고도화 프로젝트의 3월 RFI·RFP를 시작으로 하나로·포스데이타 등 국내 기업들의 장비 도입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나아가 전문 개발업체와 SI업체들의 상호 짝짓기를 통한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IT 많이 본 뉴스
-
1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 철회…“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아”
-
2
화질을 지키기 위한 5년의 집념…삼성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
3
통화 잡음 잡은 '갤럭시 버즈4'…삼성 “통화 품질, 스마트폰까지 끌어올린다”
-
4
완전체 BTS에 붉은사막까지 3월 20일 동시 출격... K콘텐츠 확장 분수령
-
5
[MWC26] 괴물 카메라에 로봇폰까지…中 스마트폰 혁신 앞세워 선공
-
6
[MWC26] 삼성전자, 갤럭시 AI 생태계 알린다…네트워크 혁신기술도 전시
-
7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하이퍼 AI DC에 최대 100조원 투입 예상”…글로벌 AI 허브 도약 자신
-
8
호요버스,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 기념 원신 '리넷' 스페셜 테마 공개
-
9
박윤영 KT 대표 선임 결정 정지 가처분 '기각'
-
10
[MWC26] SKT, 인프라·모델·서비스까지…'풀스택 AI' 경쟁력 뽐낸다
브랜드 뉴스룸
×


















